[포커스] 수입물가 10년 만에 최고 '경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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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올랐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수입물가가 급등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이 동시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87.24 달러로 1년사이 68.6%가 올랐습니다.

국제 밀과 대두의 가격도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수입물가 상승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경훈/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가격조정이 빈번하지 않았던 자본재, 소비재 품목까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오는 4월부터 철광석과 유연탄 도입가를 각각 65%와 100%씩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의 산업 성장과 수요 폭증으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자 러시아와 호주, 중국 등 일부 국가는 곡물과 일부 원자재에 대한 수출 억제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악화와 소비자 물가 상승 부담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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