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원내대표에 협상 전권 주겠다"

<앵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파행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 협상과 관련해 잠시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호 기자! (네, 통합민주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네, 손 대표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손학규 대표의 오늘(20일) 회견은 새정부 파행 출범을 막기 위한 손 대표의 결단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회에서 진행된 정부조직개편 협상의 경과를 설명하고 중단된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의 핵심쟁점이었던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그리고 농촌진흥청 이렇게 3부처청의 존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더라도 협상 전권을 김효석 원내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말로 협상의 유연성을 내비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대표는 그동안 김효석 원내대표에게 협상 권한을 포괄적으로 위임한다고 밝혀왔지만, 해양수산부 존치는 국가발전 전략의 문제라며 사실상의 협상지침을 제시해 왔습니다.

오늘 손 대표 회견은 이 협상지침을 사실상 철회하고 전권을 위임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손 대표는 오늘 새벽 5시 반쯤 우상호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기자회견 결심을 언론사에 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손 대표는 핵심 측근들과의 어젯밤 논의에서 오늘 회견의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손 대표의 회견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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