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뮤지컬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요. 지난 연말부터 무려 150여 편이 무대에 올려졌는데, 유난히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작품이 2편 있습니다. 비결이 뭐였을까요?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당 종지기의 사랑을 그린 <노트르담 드 파리>와 4인조 혼성 그룹 아바의 노래를 토대로 한 <맘마미아>.
올 겨울 뮤지컬 시장의 승자는 이 두 뮤지컬로 판가름났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무대에 오른 두 작품은 지금까지 유료 객석 점유율 70% 안팎을 기록하면서, 각각 10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였습니다.
각각 프랑스와 영국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두 뮤지컬의 인기 이유는, 먼저, 대중적인 멜로디를 띤 노래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박병성/뮤지컬 전문지 편집장 : 아직은 뮤지컬을 볼 때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을 선택하는 것 같고.]
둘째, 내용이나 소재가 젊은층 위주가 아니라서 중년 관객들도 부담없이 공연장에 올 수 있었습니다.
또 수년 동안의 흥행을 통해 한국적 공연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홍국/'노트르담 드 파리'제작사 대표 : 앞으로 공연이 계속 진행되면서 역시 우리가 라이선스도 불란서 뮤지컬을 가져왔지만 결국 한국형 뮤지컬이 돼가고 있다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뮤지컬의 토착화는 환영할 만하지만, 대형 창작 뮤지컬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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