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주유소서 일하는 노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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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동의 한 주유소!

친절하게 인사하는 머리 희끗한 주유원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모두 60대 주유원들인데요.

4년 동안 주유원 일을 해온 오주섭 씨와 막 3개월을 넘긴 이병묵, 홍영길 씨.

느린 듯 하지만 선후배의 손발이 척척 맞아 몰려드는 차량의 주유를 차분하게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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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운전자 :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어르신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보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인천 일신동의 LPG충전소!

1년째 주유원 일을 하고 있는 60살 이경남 씨는 30년 동안의 사업을 접고 새로운 삶을 위해 주유원 일자리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일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합니다.

[이경남/60세, 주유원 : 일자리가 많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교육을 받고 지금 최대한 일하는 데까지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장현국/20세, 주유원 : 손님들한테 친근감 있게 대하시고 일처리 하실 때 되게 차분하게 하세요.]

보건 복지부는 노인주유원 인력뱅크 사업을 통해 주유에 대한 교육을 마친 60살 이상의 노인을 인력을 필요로 하는 주유소에 파견해 주고 있는데요.

현재 주유소에서 일하는 노인의 평균 연령은 65세!

8시간 근무에 월평균 약 75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노인주유원이 처음부터 환영 받았던 것은 아닌데요.

카드 결제와 같은 간단한 업무 능력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젊은 사람에 비해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홍영길/65세, 주유원 : 며칠 내로 신경 좀 써야 되니까 좀 어렵게 배웠습니다.]

그러나 일단 일이 익숙해지면 친화력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과 다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또 한 번 취업을 하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직장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사업주들은 만족스러워 합니다.

[지대근/주유소 대리 : 주유 교육 습득 기간은 좀 걸리지만 성실하시고 장기간 고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노인 분들을 고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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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 한 해 전국에 2천5백 명의 노인주유원을 육성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노인 주유원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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