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정이야 어쨌든 우리로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정년연장까지 갈 것도 없죠? 대학에만 들어가면 오라는데가 줄을 섰다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건설회사 신입 사원들의 입사식 자리입니다.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는 못하지만 친구들 걱정이 앞섭니다.
[손경아/현대건설 신입사원 : 올해 상반기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 공사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2개월,
취업대기시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34만 5천 명이던 취업 준비자는 지난해에 54만 6천 명으로 58%나 늘어났습니다.
좀더 나은 직장을 위해 취업을 미루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5년 48.8%에서 2006년 47.1%, 2007년 46.0%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5에 이상 29세 미만 청년 취업자는 12만 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배성종/한국은행 동향분석팀 : 단순생산직이나 사무직에 취업하기보다는 보다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서 개인 역량을 높일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봅니다.]
우리정부도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등 정년연장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획일적으로 정년을 늘리는 것은 청년층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기업의 노동비용만 늘린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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