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다시 지을 나무는? '안면도 적송'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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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숭례문 복원에 쓰일 목재로 안면도에 자생하는 적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면도 소나무는 예로부터 궁궐 건축물 등에 쓰였을 만큼 재질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름드리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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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줄기가 붉은색을 띠는 적송으로 흔히 바닷가 숲에서 볼 수 있는 해송과는 구별됩니다.

안면송 군락지는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천2백여 ha의 숲에는 지름이 30센티미터 이상인 소나무만 16만 그루 가량 됩니다.

[송재길/안면도 휴양림관리소 직원 : 금강송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서 목재로서 가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안면송은 고려시대 궁궐을 지을 때 쓰였고 18세기 말 수원화성을 쌓는 데 344그루가 사용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조선시대에는 73곳에 입산금지를 할 만큼 엄격히 보호를 받았습니다.

이곳 안면도 소나무숲은 1978년도에 소나무 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있습니다.

안면도 휴양림 관리소는 숭례문 복원용 목재 채택에 대비해 거목 조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문화재청도 안면송 활용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직원 : 숭례문에 맞는 부재가 어떤 부재인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찾아봐야 할것 같아요.]

백두대간에 남아있는 금강송이 충분치 않은 현실에서 안면송이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 대안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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