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민 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이명박 당선자의 제안에 비난이 일자, 인수위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늘(13일) "이명박 당선자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강제적으로 모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치유과정에 동참하자는 뜻이었는데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은 인상을 줬다"면서 "숭례문은 정부예산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숙/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강제적으로 모금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고요. 오해가 좀 풀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인수위 홈페이지에는 성금 모금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글들이 하루종일 이어졌는데, 반대하는 내용이 더 많았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숭례문 개방을 밀어붙인 뒤, 사진까지 찍으며 자랑했다"면서 "책임회피를 위해 모금을 제안한 것 아니냐"고 몰아부쳤습니다.
[강금실/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 개방만 하고 안전 어떻게 된 겁니까. 원인제공자입니다. 말할 자격 없습니다. 국민 앞에 나서서 무릎끓고 사과하십시오.]
한나라당은 문화재 관리 제도 전반의 개혁을 강조하면서 성금모금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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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 숭례문, 복원 후에도 '국보 1호 신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