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선 씨의 40평대 한 아파트.
리모콘을 작동시키자 대형스크린이 내려오고 거실은 일순간 영화관으로 바뀝니다.
일부 영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로젝터를 가정에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조희선/서울 마포구 : 거실을 가족실로 꾸며보고 싶은 욕심이 컸거든요. 그래서 TV를 매일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좋은 영화를 식구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프로젝터를 설치했어요.]
햇빛을 차단하는 암박을 포함해 최신 프로젝터와 음향시설.
그리고 맞춤 제작한 110인치 전동스크린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170만 원 정도.
과거 1천만 원에 육박하던 설치비가 이렇게 싸진 것은 보급형 프로젝트가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김은주/프로젝터 전문 매장 팀장 : 일반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100만 원의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어 프로젝터 시장은 2, 3배 혹은 그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동스크린의 경우 4, 50만 원대, 수동스크린과 이동스크린의 경우 10만 원대 제품이 가정용으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홈씨어터와 연결할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프로젝터까지 등장해 사용과 설치가 손쉬워졌습니다.
또 스크린까지의 투사거리가 2, 3m 이하로 짧은 프로젝터가 출시돼 20평형대의 아파트에서도 100인치 스크린을 설치해도 무리가 없어, 집안의 영화관은 소형 아파트에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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