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국영화에 계속 밀리기만 하던 한국영화가 이번 연휴를 계기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장르인 한국영화 3편이 동시에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기간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던 한국영화계가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추석과 함께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 극장가를 한국영화가 완전히 휩쓸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영화는 설 연휴 흥행 순위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했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사이좋게 관객을 나눠 가졌습니다.
한국영화의 부활을 앞에서 이끈 영화는 개봉 5주째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뭉클한 휴먼스토리로 누적관객 3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유쾌한 액션코미디물 '원스 어폰 어 타임'과 변희봉, 신하균의 연기대결이 볼 만한 스릴러물 '더 게임'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연휴 한국영화 압승의 결정적 이유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영화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
[오동진/영화평론가 : 예전에 이런 명절때 보여졌던 가족영화 중심이 아니라 코미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액션코미디, 어드벤쳐가 살짝 가미된 그러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왔기 때문에 관객들이 골라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길고 긴 침체의 늪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준 한국영화계, 어렵게 얻은 상승세를 어떻게 살려나갈지 주목됩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