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무주택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설업체들이 가격을 낮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내놓지 않고 비싼 아파트만 쏟아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33살 김민석 씨.
전세 대신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사서 신접 살림을 차리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민석/회사원 :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기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5% 이상 싸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전문가들도 권합니다.
[양지영/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장 : 주변에 탄탄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있는 아파트라고 한다면 분양가가 다소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노려볼만합니다.]
그러나 대형 건설업체들은 올 상반기 중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를 내놓지 않습니다.
대신 건설업체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미리 분양승인을 받아둔 아파트를 비싼값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11만 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승구/건설업체 사업팀장 : 상한제 실시로 공급 물량이 많이 줄어들 염려가 있으므로 실수요자분들은 입지가 좋은 단지, 가치 좋은 단지는 청약을 하시는 것이 좋은 내집마련 전략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비싸게 분양하는 아파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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