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재건축 아파트 가격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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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는데 차기정부의 보다 확실한 집값 안정 의지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정세를 유지하던 고가 아파트 가격은 대선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업체의 조사결과 서울지역의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격은 대선 전 6주 동안 0.06% 내렸다가 대선 후 6주 동안에는 0.13% 올랐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서 서울 개포동의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 모든 평형의 호가가 2천만 원 정도 뛰었습니다.

잠실 재건축 단지의 가격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자 : 한 2천(만원) 정도 올랐을까. 그렇게밖에 안 올랐어요. 전부 정부의 세금 조율을 기다리고 있어요.]

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집중되고 있는 비강남권의 집값도 오름세입니다.

이런 지역의 집값 상승은 국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와 각종 규제 완화 정책 같은 가격 상승요인은 많습니다.

특히 새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방침으로 강남지역의 전셋값이 뛰고 있고, 뉴타운 지역의 철거가 시작되면 전셋값 상승세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사장 : 규제완화, 그리고 입주물량 감소, 그리고 전세가격이 이주지역 증가로 인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집값이 올 상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와 지분형 아파트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실종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렴한 주택 공급과 함께 정부가 보다 확실한 집값 안정 의지를 보여야 부동산 거래도 늘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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