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받으면 당선 보인다? 한나라 경쟁률 '5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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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갈등을 어렵게 봉합한 한나라당이 어제(5일) 공천신청을 마감했습니다. 대선 승리의 영향으로 신청자들이 쇄도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5대1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 신청 마지막날인 어제(5일) 한나라당 접수 창구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어제 하루만 7백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들었습니다.

재산과 전과기록 등 21가지의 구비 서류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느라, 접수는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 대리인 : 벌써 5시간이나 기다렸어요. 너무 힘들고 지루합니다.]

잠정 집계결과 평균 경쟁률은 5대 1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대때 평균경쟁률은 3.4대 1이었습니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일부 수도권과 영남지역 선거구는 경쟁률이 10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공천 갈등의 중심에 섰던 김무성 최고위원과 이명박 당선자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도 신청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입당설이 돌았던 조순형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도 부패전력자의 공천신청을 금지하는 당규에 걸려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접수 과정을 통해 공천심사료 80만 원과 3개월 치 특별 당비등 많게는 신청자 한사람당 300만 원씩을 받아 40억 원 정도의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개별심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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