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분양가 '사상최고가'…"집값 부채질 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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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분양 승인이 미뤄졌던 서울 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 승인을 받았습니다. 3.3평방미터당 분양가가 최고 4천5백만 원이 넘어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뚝섬지구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는 3.3평방미터 당 최고 4천5백98만 원입니다.

분양가 가운데 가장 비쌌던 강남구 도곡동 리슈빌파크의 3천 9백여 만 원보다 6백만원 이상 비쌉니다.

4천만 원이 넘는 초고가 분양이 승인되자 업계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고분양가 논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강남과 마주한 뚝섬의 분양가가 올라가면서 강남권 아파트 값을 자극하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공사들은 그러나 분양가가 높아진 것은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택지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분양승인 일정이 늦춰지면서 늘어난 시공사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시공사들은 소수 VIP층을 타깃으로 삼아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 1순위 청약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산 식사지구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분양이 속출했던 점을 고려하면 뚝섬지구가 순조롭게 분양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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