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이 오는 12일까지 정부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절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지부진했던 협상에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유인태 행정자치위원장과 김진표 정책위의장이 어제(3일) 모여 조직개편안 협상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신당 협상단안에서는 협상타결을 전제로 조직개편안을 오는 12일까지 통과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일을 기준으로 장관 후보자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 필요한 열흘 정도의 시간을 감안할 때 12일이 마지노선이라는 얘기입니다.
신당은 특히 통일부와 해양수산부를 유지하고 여성가족부는 일정기간만 존치하는 이른바 2.5 협상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인태/국회 행정자치위원장 : 그 쪽에서도 뭐, 문제점들을 보완을 하고 그 타협을 한다고 그러면 우리도 최대한 협조해가지고 신 정부 출범에 차질없게 되도록 해줄 것이고요.]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도 오늘 한나라당 과기정통의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12일까지는 개편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해 양당 사이에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인수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부를 교육과학기술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양당 내부의 강경파가 변수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신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인수위의 6자회동을 통한 협상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