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사람 잡는 반신욕? 체질 안 맞으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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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오전.

아침 반신욕을 즐기던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사망원인은 심장계통의 이상이었는데요.

1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던 중 무리한 반신욕이 심장에 큰 부담을 줬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위해, 살을 빼기 위해 반신욕을 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그 위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반신욕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노폐물 배출과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 물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일시적으로 기초대사량이 10% 높아지는데요.

따라서 반신욕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살을 빼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반신욕으로 인한 갑작스런 체온 변화는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승운 교수/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 반신욕이라 하더라도 혈압과 맥박의 변동을 초래할 수 있고, 갑작스럽게 더운물에 들어가는 부분들은 혈관이완, 그 후에 온도가 낮아졌을 때 혈관 수축을 동반해서 그것이 관상동맥의 형관 수축을 통해서 협심증이나 이런 부분들을 악화시킬 수 있고….]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거나 땀을 낸 뒤 어지럽고 힘들다면 37도 정도의 온도에서 15분을 넘지 않는 것이 건강한 반신욕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또 격렬한 운동 직후 하는 반신욕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고 최소 30분이 지난 후가 좋은데요.

반신욕 후에는 긴 바지와 긴팔옷을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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