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열배관 터져서…난방 끊긴 4천 가구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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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월의 첫 주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열배관 파손으로 4천 3백여 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가 하면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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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오후 5시쯤 서울 도곡동에서 지하 1.2미터 깊이에 묻혔던 열배관 일부가 파열됐습니다.

이로 인해 도곡동과 역삼동 일대 4천3백여 가구의 온수와 난방이 자정 무렵까지 7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최종철/서울 역삼동 : 아까부터 보일러를 틀어놓은 상태였는데 계속적으로 찬 바닥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5년 된 낡은 열배관의 공기배출장치가 터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5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동쪽 39㎞ 해상에서 29톤 문성호가 6.7톤 우림호를 들이받아 우림호 선원 50살 최 모씨가 숨지고 선장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부산시 부평동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56살 한 모씨가 숨졌습니다.

새벽 2시쯤엔 인천시 서운동의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75살 김 모씨 부부가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길음역 근처에서 28살 이 모씨가 몰던 택배 트럭이 뒤따라오던 시내버스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이 씨와 버스기사 64살 이 모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택배기사 이 씨가 졸음 운전을 하다 갑자기 차를 세우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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