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 당선자 실용주의에 기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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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출범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당선자의 실용주의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남북경협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한 남측 인사에게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첫 반응을 보였다고 우리 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명박 당선자의 실용주의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면서 남한의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식량이나 에너지 지원, 그리고 북미관계 개선 등에서 남한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리는 분석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북한 당국이 이명박 정부 출범에 대해 공식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협력하기를 원하는 북한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실용주의적 대북정책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이런 반응을 감안할때 남북 경제협력 기조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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