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한반도 대운하'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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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어제(1일) 국회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본회의장은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신당 의원들은 인수위를 향해 환경 파괴 문제를 무시한 채 대운하를 정치논리로 밀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이명박 당선인께서 경부대운하 논란이 많습니다. 저는 절대 이게 허용돼서는 안 될 환경파괴 재앙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이런 주장에 대해 대운하는 도로나 철도보다 건설비용이 쌀 뿐 아니라 지천에서 흘러드는 오염원을 차단시켜 오염 농도도 낮출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승환/한나라당 의원 : 운하가 무조건 환경재앙이다, 환경에 대한 침해가 있다는 주장은 매우 비이성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경제부처 통폐합 문제를 둘러싼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기획예산처가 통폐합되면 예산이 경제부처의 논리에 좌우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신당 주장에, 한나라당은 기능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가 추세라고 맞섰습니다.

[변재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이라든지 어린이의 보육을 위한 예산 같은 것은 인수위원회를 충분히 설득해서 가지고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최경환/한나라당 의원 : 21세기 선진국가들은 모두 작고 강한 정부를 지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정부조직과 공무원 수를 늘려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많은 의원들이 국회를 비우면서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오후 2시 재개될 예정이던 본회의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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