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모자라서.." 아기 버린 철없는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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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가출 소녀가 낳아 기르던 아이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로 남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이 낳은 7개월된 남자 아이를 고아원 앞에 버렸다가 아이를 숨지게 한 17살 이 모 양과, 이 양의 남자친구 18살 김 모 군입니다.

이들은 어제(1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고아원 앞에 아이를 버렸다가 아이를 얼어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보자기에 쌓여 있었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죽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모 군/18, 피의자 : 집 방세를 못 냈거든요. 제가 다리도 다치고 해서… 2월 4일 아기 데리고 밖에 나가야 하는데 돈도 없고….]

가출생활을 하다 지난해 아이를 낳게된 이 양은 석달 전부터 김 군과 동거를 해오다 생활고를 겪게 되자 김 군을 시켜 아이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군과 이 양에 대해 각각 살인과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가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2백㎡를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내부 집기 등이 불에 타 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발화지점에서 특별한 화인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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