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고급화 마케팅이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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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기 이후 최대라는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특히 지방에서 몇몇 건설업체의 도산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부산 역시 1월 현재 미분양 물량 1만 1천6백가구로 5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어서면서 극심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9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주택 전시관에는 떴다방 업자 백여 명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탁월한 입지와 단지 안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복합 용도 단지로 개발된 점,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가한 설계로 차별화를 기한 점들이 분양 호조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만과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곳은 프리미엄이 7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형성됐습니다.

부산에서 아파트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은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 아파트 3.3㎡당 가격은 평균 1650만 원 선.

특히 슈퍼 펜트하우스의 경우 전국 최고 분양가인 4천5백만 원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청약 결과는 "대박"에 가까운 인기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인기 브랜드를 앞세운 고급화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이라는 기대감도 겹쳐 묻지마 청약 심리까지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부산의 경우 경기가 최고조였던 지난 2천년에도 이와같은 고분양가 물량이 인기를 끌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업계의 마케팅 전략에 말려 분양받을 경우 자칫 실패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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