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데일리] 변액보험 가입자 "수익률?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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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이 우리나라에 처음 선 보인 것은 지난 2001년입니다.

7년이 지난 현재 변액 보험 계약자는 1,500만 명.

전체 보험 가입자의 25%나 차지할 만큼 크게 늘어났는데, 지난해만도 620만 명이 신규로 변액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는  적극적인 수익창출 구조 때문입니다.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그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점이 가입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정작 자신의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변액보험 피해 사례자 : 수익률을 알아보려고 전화했더니 거기서는 일단 개별에 대한 수익률은 확인이 안 되고 홈페이지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홈페이지를 확인하 게 됐거든요. 근데…. (제가) 낸 돈의 얼마가 펀드에 투입된 건지도 안 나와 있고, 그것의 수익이 얼마 났는지도 전혀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고.]

보험사 측은 제대로 알려주면 가입자가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 (수익률 공개를) 못하는 이유는 수익률 기준 금액에 조금 혼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진짜 이유는 보험료의 15% 에서 많게는 40%까지 사업비 등의 명목으로 뗀 나머지를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보험사들은 예정 사업비가 없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고 가입시키기 때문에 민원이 상당히 많이 발생되고, 실제로 수익률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펀드 투자'라는 그럴듯한 미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펀드 운용 내역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는 변액보험!

개인별 수익률 공개를 통한 투명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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