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데일리] M&A로 키운 기업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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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M&A 기업의 전성시대였습니다.

대규모 M&A가 발표될 때마다 시장은 급등으로 화답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말 두산인프라코어의 미국 잉거솔랜드사 밥캣 사업부문 인수 발표 때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STX조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해 10월 크루즈선 제조업체인 노르웨이의 야커야즈 인수를 발표하자 역시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발표된 대한전선·유진그룹의 M&A 소식에도 증시는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 사정이 싹 바뀌었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국제금융시장에 돈줄이 말랐기 때문입니다.

M&A를 위해 끌어들인 빚이 위험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달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라건설이 잇따라 대형 M&A를 성사시켰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발표 당일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4조 5천억 원짜리 M&A를 성공시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은 주가가 10% 넘게 곤두박질했습니다.

덩달아 지난해 M&A로 급등했던 기업 주가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대한전선 등은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STX조선은 33.4%나 추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선업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률 21%에 비하면 훨씬 큰 폭의 하락셉니다.

2007년에는 성장이 증시의 화두였습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커지고 위험관리가 중요해진 올해는 M&A를 통해 덩치를 불린 기업보다는 자산이 많은 가치주가 뜰 수밖에 없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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