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주진모, "잊혀질쯤 방송해서 감개무량하다"

제작 4년 만에 방송하는 SBS금요드라마 '비천무' 제작발표회서 주인공 주진모·박지윤 소감 밝혀


'절대 카리스마' 주진모와 최근 7집 앨범을 발표한 박지윤이 SBS정통무협사극  '비천무'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29일 SBS목동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과 주인공 주진모, 박지윤은 드라마가 방송되는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드라마 '비천무'는 2004년 제작, 촬영을 마치고 4년 만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주인공 '유진하'역을 맡은 주진모는 드라마 방송에 대해 "(촬영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잊혀질 쯤 되니까 방송한다고 해서 감개무량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여주인공 '설리'역의 박지윤도 "오랜만에 작품을 봐서 그런지 그 때의 감정이 생긴다"면서 "(당시)캐스팅이 제일 마지막으로 돼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방송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주인공 둘 다 부상을 입어 고생 했다"면서  "심한 부상을 입고도 의연한 자세로 촬영에 임한 (배우들의)진정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진모는 "평소 건강해 보여서 다쳤다고해도 사람들이 잘 안 믿어, 엑스레이 찍어서 보여주니까 믿더라"면서 "한국와서 보름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나보다 더 크게 다쳤던 박지윤씨가 후유증이 있을까 걱정된다"고 함께 연기했던 박지윤에 대한 동료애를 내비쳤다.

박지윤은 "후유증이 있다. 가끔 비가 오면 머리가 가렵다"고 재치 있게 답변을 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한편, 본래 24부작이었던 드라마를 14부작으로 편집하면서 내용 전개상 우려가 됐던 부분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필름의)절반을 다 잘라 낸 것은 아니고 초기에 24부작을 계획했지만 적정한 것은 20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집 기준에 대해서는 "비천무 안에는 중국배우들이 나오는데,  그 분들도 연기를 잘하고 장점도 있지만 한국 정서로 봤을 때 어딘가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그 부분을 압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윤 감독은 덧붙였다.

그는 또 "오래지나서 보면 부끄러운 장면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자꾸 줄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더라. 오죽하면 김영섭 CP가 '연출자 중에 자기 그림 걷어낸다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4년 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된 SBS금요드라마 '비천무'는 주진모, 박지윤, 김강우, 이종혁 그리고 중국 유명 배우 왕아남 등의 화려한 캐스팅 외에도 중국 현지 올로케이션과 김혜린의 만화 원작이라는 점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정/보

◆ SBS금요드라마 '비천무' 홈페이지 바로가기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