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재경기에 '붉은 악마' 뜬다


일본 스포츠의 상징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 '붉은 악마'가 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9일 오후 7시20분 열리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 일본과 단판승부에서 체육관에 들어오는 한국 응원단에 붉은색 티셔츠를 나눠주기로 했다.

핸드볼협회가 준비한 티셔츠는 총 4천장. 이날 여자 경기에서 2천장을 배포하고, 나머지 2천장은 30일 남자 경기 때 공급하기로 했다.

이 티셔츠는 최근 여자실업 효명건설 팀을 인수한 벽산건설의 후원으로 제작된 것. 벽산건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임영철 여자대표팀 감독이 후원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썼다.

요요기 체육관에는 1만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데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한국 응원단 2천명이 한쪽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면 5배나 더 많은 일본 응원단을 어느 정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원단은 또 대형 태극기도 준비해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축구 A매치와 비슷한 장관을 연출할 계획.

핸드볼협회도 조직적인 응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준비를 했다. 한국에서 치어리더 6명과 응원단장, 고수 등을 섭외해 일본에 파견시킨 것.

협회는 또 응원단에 나눠줄 소형 핸드볼 공 20개를 준비했다. 이는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던져줄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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