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아트] 남자 배우들의 팔색조 변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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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관록의 노장 변희봉 씨가 모습을 확 바꿨습니다.

그 상대 역은 카멜레온 연기파 신하균 씨인데요.

두 남자는 단 한 번의 운명적 내기를 둘러싸고 야누스 같은 변신을 거듭합니다.

가난한 거리의 화가와 금융가의 재벌!

선악을 넘나드는 1인 2역의 입체적 연기가 빛나는데요.

특히 서로 역할이 바뀌는 수술 장면을 위해 두 배우는 모두 미련없이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정 일색인 차승원 씨와 백발의 한석규 씨!

형사와 범죄자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그린 이 영화에서 두 배우는 각자의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습니다.

특히 범인보다 더 지독한 형사 역할을 위해 한석규 씨는 백발 염색을 단행했는데요.

[한석규/배우 : 원래 센 역할보다는 멜로물이나 좀 부드러운 이미지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른 캐릭터 다른 인물, 배우들의 욕심이죠. 변신이라는….]

한국판 루팡으로 변신한 차승원 씨도 그만의 매력적인 악역을 보여줍니다.

남자들의 화려한 팔색조 변신!

상반기 우리 영화를 보는 의미있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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