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는 안돼!" 두 목숨 앗아간 '술값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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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값이 모자란다며 실랑이를 벌이던 포장마차 주인이 손님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모자란 술값은 고작 9천 원이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새벽,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45살 문 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주인과 손님 등 5명이 모두 범행을 부인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그로부터 나흘 뒤 흉기가 발견되면서 포장마차 주인 64살 김 모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2만 천 원의 술값에서 9천 원이 모자랐던 문 씨가 신용카드를 꺼내들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었던 것입니다.

[김한수/경남경찰청 강력계장 : 당시 피해자는 카드결제를 하자 했고, 포장마차 주인은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하니까 당시에 피해자가 포장마차 주인에게 욕을하면서 이렇게 안되는 데가 어딨냐...]

그러나 김 씨 역시 동거녀에게 범행내용을 밝히고 사라진 뒤 나흘 만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결국 술값 9천 원 때문에 벌어진 시비는 두 사람 모두 숨지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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