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특검팀이 오늘(28일)도 박태진 삼성 탈레스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임원 4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도 곧 다시 소환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삼성 특검에 불려나온 삼성 임원들은 모두 4명입니다.
삼성물산 임원 출신으로 해외 재무통로 분류되는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과, 삼성전자 구미센터장인 장병조 부사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수사팀은 삼성 차명 계좌에 명의가 사용된 이들 임원을 상대로, 계좌 개설 경위와 자금 운용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김용철 변호사가 다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게 들어온 제보 내용을 특검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자금 미술품 구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홍송원 서미 갤러리 대표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자신이 갖고 있지 않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대표는 비자금 구입 의혹이 있는 미술품 서른 점을 자신이 해외에서 구입했고, 특히 '행복한 눈물' 은 직접 갖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특검은 내일쯤 홍 대표를 다시 소환해 '행복한 눈물'의 행방과, 비자금 구매 의혹 그림의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