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탈레반의 출현…탈레반은 누구인가?


동영상 표시하기

‘꾸란을 배우는 학생’이란 뜻의 탈레반. 1979년 구 소련의 공격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탈레반은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장악하면서 종교통치를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고, 도시의 치안과 질서를 확보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극단적 이슬람 전통주의를 내세우면서 여성 차별, 타종교 유적 파괴, 아동학대 등 많은 부작용을 낳기 시작한다.

탈레반의 운명은 2001년 9.11 테러 후 급반전된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고 탈레반은 결국 지난해 12월 대패하고 말았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접경지역으로 숨어들었고, 국경을 넘나들며 자신들의 세력을 키웠다. 그들이 아직까지 아프가니스탄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의 세력이 파키스탄으로 옮겨 가면서 네오 탈레반이 등장한 것이다.

“탈레반이 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왔을 때 지역주민에게 환영을 받았다.
탈레반은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과 같은 파쉬툰 족이었기 때문이다. - 외신기자 인터뷰 中

현지에서 만난 한 외신기자는 네오 탈레반의 등장 이유를 탈레반과 파쉬툰 족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종족 동질감’으로 설명했다. 그들은 파키스탄의 혼란스러운 위기를 탈레반 부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관/련/정/보

◆ 파키스탄 최고의 관광지에서 탈레반의 점령지로

◆ 이슬람 학교 '하카니아 마드라사'를 방문하다

◆ 혼란의 파키스탄 "탈레반이 죽이려한다"

◆ 공포에 떨고 있는 파키스탄의 민초들

SBS스페셜 홈페이지 바로가기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