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고통스런 당뇨 망막증, 통증없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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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이상 당뇨 환자의 40%에서 나타나고 당뇨를 앓은 지 20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가 겪는 당뇨 망막증.

당뇨로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게 되면 몸의 모든 모세혈관에 이상이 생기고 여러 조직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망막의 혈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망막의 모세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고 결국 망가진 혈관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혈관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혈관은 망막 속에서 쉽게 터지면서 출혈을 일으키고 점차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당뇨망막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여온 기존의 방법은 레이저로 새로운 혈관을 태우는 것인데요.

이 시술법은 3~4회 반복치료를 해야하는데 치료시 통증이 아주 심하고 조직의 손상도 커서 시술 후 오히려 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당뇨망막증으로 기존의 레이저 치료를 경험한 김경순 씨도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고 말하는데요.

[김경순/당뇨망막증 환자 : 너무 아파가지고 나가서 반 기절해 가지고 집에 어떻게 갔는지도 몰라요. 여기서 30분 내지 한 시간 정도 움직이지 못했어요.]

김 씨는 반대편 눈의 치료를 포기하고 1년여를 지내다 최근 개발된 파스칼레이저 치료법을 통해 반대편 눈의 치료를 통증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경순/당뇨망막증 환자 : 저번에 했던 기억이 있어서 청심환도 먹고 지금 이렇게 한거거든요. 근데 너무 수월해요 편안하고….]

파스칼레이저는 기본 레이저 치료에 비해 통증과 합병증이 거의 없이 단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허장원/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안과 교수 : 파스칼 레이저는 기존의 레이저보다 적은 에너지를 이용해 치료를 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고 조직의 손상이 적어서 이전의 치료에 비해 한번 치료로 모든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보험 적용이 돼 1회 4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지만, 당뇨망막증이 너무 많이 진행됐거나 백내장이 심하면 시술할 수 없습니다.

당뇨망막증은 어느정도 진행 될 때까지 환자 자신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한번 발병하면 악화되는 일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고 1년에 한번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 망막증이 오지 않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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