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찍힌 줄도 모르고' 초등생 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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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을 납치한 일당 두 명이, 사건 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도 초등학생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아파트 입구로 들어섭니다.

뒷자리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공중전화기로 걸어갑니다.

이 남자와 승용차 운전석에 타고 있던 또 한 남자는, 어제(27일) 오후 3시 20분쯤 익산시 부송동에서 10살 김 모양을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공중전화로 김 양의 집에 전화해 1천5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녹화되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김 양의 부모와 함께 있던 경찰은 전화번호를 추적해 공중전화기 위치를 알아내고, 다시 폐쇄회로 TV를 통해 범인들의 차량번호를 알아낸 뒤, 익산시 주변을 수색해 이들을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김 양은 무사했습니다.

[김장환/익산경찰서 강력범죄 수사팀장 : 피해자들한테 협박하는 것을 탐문하던 중 CCTV를 발견해서 그 피의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을 확인해서 검거한 것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로 빚을 지게 되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돈을 빌린 것 때문에 그런 거예요?) 네.]

경찰은 김 씨 등 두 명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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