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특검팀이 검찰의 회유, 협박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 당시의 비공식 녹음기록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른 의혹과 관련한 핵심 참고인들의 줄소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김경준 씨를 조사할 당시 녹화했던 영상을 수사기록과 함께 넘겨받았습니다.
여기에는 기소 전까지의 조사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후에 진행됐던 추가 조사에서도 검찰이 녹음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선 전날 검찰은 검찰의 회유, 협박 내용이 담긴 자필 메모에 대해 김씨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검찰은 김 씨의 사과내용이 녹음됐다며 김 씨가 말을 바꿨다고 맞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검찰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모든 녹음기록을 넘겨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BBK와 다스, 도곡동 땅이 누구 것인지를 가리는 수사도 핵심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명박 당선자의 처남 김재정 씨와 당선자의 큰형 이상은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수사시한을 감안해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면 방문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윤여덕 한독산학협동단지 대표 등에 대해서도 이번 주 안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여서 핵심 참고인들의 줄소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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