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이 발표된 이후로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인기 학군의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102㎡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 3억 6천만 원 정도였는데 지난주엔 최고 4억 5천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그마저도 매물이 거의 없어 전셋값은 더 뛸 조짐까지 보입니다.
[변재희/공인중개사 : 겨울방학 이용해서 학군 수요가 많아진 것 같아요. 4억에서 4억5천. 뭐 특별히 수리 잘된 건 그 이상 부르는데도 있어요.]
대치동의 또 다른 아파트도 한 달 새 전셋값이 2,3천만 원 올랐습니다.
유명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잠실동과 중계동 등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학 이사철에 약세를 보였던 흐름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들 지역 전셋값은 그동안 광역학군제 도입과 내신 비중확대 정책 때문에 움직이지 않았지만, 새 정부가 대학입시 자율화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학군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연구실장 : 최근 전셋값이 교육정책과 상당히 맞물려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학기위주로 교육수요 뛰어난 지역의 전셋값 뛰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셋값 변화가 매매값의 선행지표가 되는 만큼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이 자칫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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