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동네 미용실, 활로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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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경력 32년의 이건숙 씨가 운영하는 성내동의 한 미용실!

미용실 안은 동네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황선옥/57세, 서울시 성내동 : 내가 자주 오다보니까 내 전용 미용실 같이 편안하게 스타일에 맞게 잘 해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씨도 한 때 값 싼 균일가 미용실이주변에 자리를 잡으면서 고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가격을 아무리 낮춰도 대형 미용실의 저가 공세를 당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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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숙/동네 미용실 원장 : 우리는 (원재료들이) 몇 번을 넘어서 우리한테 오니까 우리는 그 소비자 가격을 맞추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이 씨는 전략을 바꿨습니다.

간단한 손질은 돈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나이 드신분 들은 5천 원 할인을 해주고, 또 어려운 이웃에게는 무료봉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건숙/동네 미용실 원장 : 단골손님들이 '아이 여기 좀 해주지' 딴 데 가면 돈을 받는데 차마 동네니까 커다란 곳 같으면 안 해주지만 여긴 동네니깐 그래요. 해드리죠.]

그러다 보니 이 씨의 미용실은 언제나 고객들이 모여서 세상일, 집안일을 얘기하고 정을 나누는 동네 복덕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금호동의 또 다른 동네 미용실!

이 곳은 아예 대형 균일가 미용실과 맞서 가격경쟁에 나섰습니다.

학생과 남성 커트는 어느 경우나 5,000원, 주로 앞머리를 기르는 여중고생들과 젊은 여성들의 앞머리 커트를 단돈 300원!

따로 재료 값이 들지 않는 커트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고객을 끌어 모은 것입니다.

[이숙경/21세, 서울시 금호동 : (앞머리는)집에서 자르면 불안하기도 하고요. 다른 미용실은 일반 커트 비용 받으니까 여기 자주와요.]

또 균일가 미용실의 쿠폰제를 겨냥해 포인트 카드를 도입했는데요.

요금의 10%를 적립해 현금화 할 수 있게 하자 주부 단골이 늘었습니다.

[신상범/동네 미용실 원장 : 최신 유행 미용경향에 뒤지지 않으면서 고객님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격의 부분 조정을 해서 저희 주변 고객님들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것이 저희 미용실의 전략입니다.]

대형 균일가 미용실에 밀려 힘없이 문 닫아야 했던 동네 미용실!

때론 이웃 간의 허물없는 공간으로, 때론 현실에 뒤떨어지지 않는 전략으로 동네 미용실에서만 이뤄낼 수 있는 '특별서비스'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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