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디 이탈리아 총리가 오늘(25일) 사임했습니다.
현 정부의 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상원 신임 투표에서 야당연합에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프로디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정부는 출범 20개월 만에 붕괴됐습니다.
[야당연합 관계자 : 우리는 힘을 모아서 정부를 다시 구성해야 합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연합은 현 정부의 실정을 이유로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프로디 총리를 압박해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프로디 총리가 동성애자나 낙태 문제에 있어 진보적 모습을 보이면서 교황청과 대립해 몰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