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에서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던 신종 마약 '고메오'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잘못하면 뇌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마약입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식 약칭인 '고메오'로 불리는 신종 마약 '5-메오-디트'입니다.
환각과 최음 효과를 일으켜 이른바 '파티용 마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일본에서 이 약을 투약한 남성이 숨지면서 마약류로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말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내에서도 고메오가 대량으로 유통된 사실이 검찰에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수원지검이 구속한 43살 김모 씨는 일본에서 고메오 천2백여 정을 들여와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업소에서 팔았습니다.
에이즈 감염자인 김 씨는 공항 검색 과정에서 에이즈 치료약이라고 속이고 고메오를 들여왔습니다.
김 씨에게서 고메오를 산 67명은 대부분 동성애자들로, 의사와 음악가, 학원강사 등 고소득 전문직도 많았습니다.
[투약자 : 인터넷에서 알게됐죠. 비아그라보다 효능이 두배 이상 좋다고 했다고 했단말예요. 그래서 구입을 했어요.]
고메오는 환각 효과가 강한데다, 장기간 투약하면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약입니다.
[김학석/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 수사부장 : 독성이 강해서 투약할 시에 건강을 헤치고, 심할 경우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서 확산을 방지토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고메오'를 투약한 67명 가운데 중독 우려가 있는 8명에 대해서는 병원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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