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미술품 속 '문제의 그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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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특검 수사 속보인데요.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1만 점이 넘는 미술품들, 그 어마어마한 양에 놀라셨지요.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했던 '행복한 눈물' 같은 미술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계속된 에버랜드 미술품 창고 압수수색에서 특검이 발견한 미술품은 모두 만여 점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이 수집한 작품이 가장 많았으며, 전시용 또는 선물용으로 보이는 미술품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행복한 눈물'을 포함해,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그림 30여 점은 단 한 점도 찾아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 : 800만 달러에 이러는 프랭크 스텔라의 '배드램 병원', 또 716만 달러에 이르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검팀은 미술품을 하나 하나 촬영해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만 개가 넘는 미술품 중에서 고가이면서 비자금으로 샀을 만한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많은 걸 언제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압수수색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윤 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임원 두 명과 부장급 간부 두 명이 특검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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