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펀드 어쩌나" 발 동동…대량 환매 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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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펀드의 대량 환매 조짐은 없지만 정부는 내일(23일) 긴급 회의를 열어서 금융시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증권사 객장에는 펀드 투자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원배/증권사 영업부 차장 : 환매 시점을 언제로 잡아야 하느냐, 반등할 때 환매를 해야되느냐, 일부라도. 아니면 더 참아야 되느냐.]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 석달 동안의 평균 수익률은 이미 마이너스 16%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마이너스 27%나 됩니다.

이에 따라 설정액 50억 원 이상인 530여 개의 주식형펀드 가운데 6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펀드는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펀드 투자자 : 환매를 많이 고려했었는데 너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언제 환매를 해야할지, 이걸 어디까지 가지고 있어야 될지 좀 답답하고.]

[권정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 폭락장에 대해서 성급한 환매를 하기보다는 어차피 지금 현재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적당한 투자처를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긴 호흡을 가질 필요가 있겠고요.]

펀드환매 등에 대비해 집중 모니터링을 시작한 금융당국은 당분간 시장 유동성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불안심리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금융 정책 협의회를 개최해 금융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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