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름 물러가고 반짝추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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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눈이 오늘처럼 지루하게 생각됐던 적도 별로 없던 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온종일 이어진 보기 드문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많은 눈이 내렸지만 그 흔적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요.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서 내리는 눈이 바로 녹았기 때문입니다. 교통혼잡을 피했다는 점에서는 무척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 강원영동 최고 10cm 눈 더 내릴 듯 "

서울과 경기지방의 눈은 이제 그쳤지만 경기북부와 강원지방 그리고 충청과 경북 일부지방에는 화요일 밤에서 수요일 오전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산간에는 그동안 내린 눈이 60cm이상 쌓여 있기 때문에 이제는 눈이 그만 내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아직도 최고 10cm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다는 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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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와 충청, 호남과 제주산간에도 1에서 5cm가량의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경남내륙과 강원영서, 경기남부지방의 경우도 1에서 3cm가량의 적설량이 예상됩니다.

" 표현하기 어려운 눈의 양 "

얼마 전에 강설량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눈은 내린 뒤 쌓이는 과정에서 녹아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를 측정하기가 여려워 강설량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가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쌓여있는 눈의 양 즉 적설량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 적설량의 표현도 쉽지가 않습니다.

내린 눈이 다 녹아버린 뒤 다시 눈이 내리면 새로 내린 눈의 양이 쉽게 결정이 되지만 겨우내 추위에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으면 나중에 내린 눈이 얼마나 되는 지를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상청은 신적설이라고 해서 새로 내린 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발표하는데 이 신적설에도 허점이 있습니다. 신적설은 24시간 간격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눈이 2,3일 이어질 경우 내린 눈의 양을 밝히는데 혼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계적으로는 강수량 즉 내린 눈이 녹아 생긴 물의 양을 사용합니다.

" 수요일 오후부터 바람 추위 시작 "

눈구름이 물러가는 이유는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구름을 몰아내는 이 공기가 무척 차갑고 또 바람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일 오후부터는 바람추위가 시작되겠는데요.

기온은 화요일인 오늘(22일)과 비슷하겠지만 느껴지는 추위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목요일(24일) 아침에는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한 낮의 기온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여 맹추위의 기세가 대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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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고 주말 오후부터는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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