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운용사의 한 친디아펀드, 지난 6개월 수익률이 29%로 꽤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같은 운용사의 또다른 친디아펀드 수익률은 이보다 절반 이상 낮은 13%에 불과합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운용사들도 마찬가집니다.
같은 운용사가 동일한 유형으로 만든 펀드의 수익률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전문가들은 같은 유형이라도 투자 종목에 따른 비율과 펀드매니저의 운용 스타일 차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운용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게 바로 운용 보고서입니다.
내가 투자한 자산이 어느 나라, 어느 섹터에 어떤 비율로 투자돼 있는지, 또 편입비율의 변동사항 등 펀드매니저의 운용 내용은 어떤지 자세히 수록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운용 보고서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운용보고서는 대부분 전문용어나 외래어로 표기돼 있어서 일반투자자들은 봐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태진/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해외 펀드 같은 경우에는 운용보고서가 어렵게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판매사와 운용사에서는 운용 보고서를 쉽게 만들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운용 보고서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나마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보고하는 운용사가 별로 없는 것도 투자자들이 운용보고서를 외면하는 이유입니다.
금융서비스 무한 경쟁시대, 일반 투자자들을 외면하는 운용보고체계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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