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구 1천만 시대.
웬만한 외국종의 애견도 눈에 설지 않을 만큼 익숙해 졌죠?
그러나 애견 한 마리 키우는 것이 적지 않은 돈이 든다는 사실, 키워 본 사람이 아니라면 잘 알지 못합니다.
사료비에 각종 용품도 문제지만 혹시 병이라도 나면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이 들기 마련입니다.
감기의 경우 1만 5천 원에서 2만 원, 배탈, 설사는 3만 원에서 4만 원, 귀 염증에 3만 원이 들고 입원이 필요한 수술의 경우 수십 만 원의 목돈이 들어가는데요.
[이경윤/애견전용보험 가입자 : 사람 치료비보다 개 치료비가 훨씬 많이 드는 그런 걸 경험했거든요. 보험이 안 되다 보니까 실비가 청구돼서 몇 배가 드는 거예요.]
그래서 생겨난 것이 애견전용보험.
국내 한 손해보험회사에서 팔고 있는 애견전용보험은 생후 6개월 이상에서 8살 이하의 애완견을 가입대상으로 합니다.
보험료는 나이와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 30만 원 정도를 내면 최고 300만 원 연 50만 원 정도를 내면 최고 500만 원까지 치료비를 보장하는데요.
통원 치료는 하루 5천 원, 입원 치료는 하루 1만 원을 공제하고 보험료에 따라 치료비의 60%나 80%를 지불합니다.
[최종오/애견전용보험 기획자 : 신상품은 공제 금액을 현실적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에 반려견 보호자들이 큰 부담 없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치료비 외에도 애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최고 2천만 원까지 배상을 해주고, 장례비로 최고 20만 원을 실비로 지급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진료 건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각종 예방주사나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관절 탈구는 보상에서 제외돼 아쉽다는 지적인데요.
[박소연/회사원 : 강아지들이 한 달에 한 번 씩 사상충 예방약을 (받아야 하고) 탈골 많이 되는데 그런 부분 빠져서 아쉬워….]
애견전용보험이 애견인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높은 치료비 때문에 늘어나는 유기견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관/련/정/보
◆ [마켓&트렌드] 고급식용유가 더 좋다? 차이 없다!
◆ [마켓&트렌드] "아무도 안 줍는 10원짜리 동전"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