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유럽 애연가들 "담배 피러 국경 넘는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유럽 각국이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하면서 담배를 피기 위해 국경을 넘는 일 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부터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흡연이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세계적인 엽연초 생산국인 터키에서는 금연 관련법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헝가리와 크로아티아도 올해 공공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04년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실내 흡연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흡연 클럽에 함께 모여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서유럽 최대의 담배 소비국인 독일에서는 아예 이웃 폴란드로 넘어가 흡연의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폴란드는 아직 금연 정책을 쓰지 않는 데다 담배값까지 싸 애연가들에게는 인기 지역입니다.

[독일인 흡연자 : 독일에서는 이제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못해 폴란드까지 왔습니다.]

[폴란드 식당 주인 : 여기에서는 누구나 항상 담배를 피울 수 있어서 독일인들이 더 많이 올 것 같습니다.]

강력한 금연 정책이 담배를 끊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유럽 각국은 앞다퉈 금연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들의 입지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