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휘청'…폭락 도미노 시작되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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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가 '연쇄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크게 떨어졌고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증시 주요 지수가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해 실망감이 확산되고, 아시아 시장이 폭락한데 따른 것입니다.

유럽에서 모기지 관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금융주와 광업, 에너지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독일의 DAX 지수는 7.16%나 떨어져 9.11 테러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영국과 프랑스 주식시장도 각각 5.48, 6.83% 하락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 재무장관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발 신용위기 대처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인 슬로베니아 재무장관은 "매일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7개 유럽연합 전체회원국 재무장관들도 내일(23일) 브뤼셀에 모여 경제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은행권의 불량대출정보의 신속한 공개,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 강화 등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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