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산에 나섰다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박영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 2명이 등반중에 실족해서 숨졌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낮 3시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해발 960미터인 주흘산 부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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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회원 20여 명과 산행에 나섰던 전 청와대 춘추관장 57살 박영환 씨가 발을 헛디뎌 20 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박 씨는 사고 3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0분쯤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박 씨는 통일민주당 총재 공보비서를 거쳐 지난 1993년부터 4년간 대통령 공보비서관과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냈습니다.
어제 낮 4시 쯤엔 서울 은평구 북한산 향로봉 능선에서 등산객 46살 신 모씨가 5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바위 부분에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낮 1시 20분 쯤에는 등산객 49살 유 모씨가 역시 북한산을 등반하다 미끄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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