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도 의사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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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강은숙씨(가명)는 작년에 몇 차례 넘어지면서부터 손과 발이 떨리고, 몸이 둔해지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중풍이 온 줄 알고 한약을 먹고 침을 맞으러 다녔으나 1년이 넘도록 차도가 없었던 강은숙씨(가명).

발병 1년 반 만에 주변의 권유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파킨슨병이란 진단을 받았다.

운동장애인 파킨슨병은 중풍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영동세브란스 이명식교수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파킨슨병 환자의 30%만이 정확한 진단을 받았고, 보통 평균 3년 정도 병명을 모른 채, 병원을 세 군데 정도 다닌 후에야 파킨슨병으로 최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뇌에서 운동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는 신경세포가 손상 되서 생기는 파킨슨병은 이 세포의 반 이상이 없어져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난다.

뇌에 이상이 생기는 초기에는 진단하기 어렵고,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이미 중, 말기로 진행되어 회복하기 힘든 것이 병의 특성이었다.

그런데 7.0T MRI로 조기진단의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가천의대 조장희박사팀이 고해상도 7.0T MRI 영상으로 파킨슨병 발병 여부를 알 수 있는 뇌의 흑질 부위를 선명하게 확인한 것이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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