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과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책으로 일부 공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30명을 뽑았던 한국토지공사는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지난해 170명을 채용한 한국주택공사도 올해 두 자릿 수 채용을 넘기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코레일과 인천국제항공공사는 물론 민영화와 통폐합이 거론되는 금융 공기업 역시 올해 채용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반면, 투자규모를 올해 20%나 늘려잡은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인재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SK와 금호아시아나, GS, 한화 그룹 등은 지난해보다 5%에서 최고 35%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당수 기업들도 채용규모를 늘려잡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1,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던 상위 5백 대 기업의 올해 채용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 위기와 원재료 가격 급등 같은 해외 악재들이 올해 기업들의 채용 규모에 큰 변수가 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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