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립병원.
이곳에서 의료진 다음으로 바쁜 사람 바로 간병사 김미희 씨입니다.
환자들의 손과 발이 돼주는 그녀는 이 병실에서 말 그대로 산소와 같은 존재인데요.
[이화옥(88)/환자 : 고마운 거 이루 다 말할 수 없지요. 어디 좀 불편하다 하면 우리보다 먼저 달려와. 모든 걸 다 그렇게 챙기고 하는데 아주 좋지요.]
김 씨는 갑작스런 남편의 실직으로 생업을 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미희(47)/간병사 : 가정적인 도움도 많이 받고 또 제 손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해서 제가 마음적이나 모든 면에서 좀 보람이 있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일자리를 얻는 데는 '다솜이 재단'이라는 '사회적기업'의 도움이 컸습니다.
[박정희/(재)다솜이 재단 사무국장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서비스 확충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동부에서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현재까지 쉰다섯 개의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오은경/노동부 고용정책본부 행정사무관 :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게 되면 인건비 지원과 같은 재정 지원과 세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또한 일반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영 컨설팅이라든가 우선 구매와 같은 지원도 할 예정입니다.]
아직 국내에선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2만 개 이상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 '사회적기업'이 더 늘어나 같이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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