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자체 개편안"…여야 조직개편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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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차원의 협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역시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뒷받침하기로 했지만 원내 1당인 신당이 반대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통일부나 여성부 폐지에 반대 목소리도 일부 나왔지만 새 정부 출범을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원내대표 명의로 21일 발의하기로 했고, 이것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김형오 인수위원회 부위원장도 원내 1당인 대통합민주신당 등을 찾아 협조를 부탁했지만 신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꼭  몇 개를 줄이겠다는 강박관념, 많이 줄이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은 버리는 게 좋겠다.]

어제(17일) 통일정책 토론회에서 한반도전략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신당 배기선 의원은 통일부는 효율성을 따져 없앨 부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당은 특히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정통부 폐지에 반대하면서 대통령으로의 권력집중 문제도 공론화할 방침입니다.

신당은 또 오늘 공청회와 다음주 화요일 토론회를 통해 자체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의 격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생각이지만, 이렇게 신당의 반대가 거세, 국회 처리 시기가 이번 달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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