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중국산 쌀, 올해는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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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위치한 가정식 백반 전문점입니다.

차진 밥맛 때문에 이 곳을 찾는다는 손님이 많습니다.

[김진길/서울시 정동 : 집에서 먹는 밥맛 같아서 자주 오게 되고요.]

[김선애/서울시 평동 : 금방한 찰곡식밥 같아 맛있고 매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에서는 금강유역 일대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기로 유명한 충북 서천쌀로 손님들의 밥을 짓고 있습니다.

수입쌀로 밥을 하면 소비자들이 먼저 밥맛을 알고 발길을 끊는다는 것입니다.

[조덕하/식당주인 : 첫째는 밥이 맛있어야해. 그래서 좋은 쌀을 쓰지. 암만 다른 사람들 싼 것 찾고 해도 우린 밥값이 싸도 쌀은 좋은거.]

최근 이렇게 가격차이가 좀 나더라도 국산 쌀을 고집하는 식당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중국 쌀의 경우는 전량 공매되는데 일곱 달이나 걸렸었는데요.

수입량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품질이 좋다고 입소문이 낫었던 미국쌀은 한 달 만에 공매가 끝났었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산 쌀 품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불신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박용상/양곡중도매인협회장 : 쌀이 일정하지 못하고 모선마다 차이가 있었다. 소매상이 와서 날짜를 보고 몇 일날 들어온 쌀이 좋으니까 그 쌀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랬거든요.]

올해 의무 수입되는 중국산 쌀은 2만 9,629톤.

지난해보다 6,611톤이 늘었습니다.

전체 물량의 61.8%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유병렬/농수산물유통공사 식량관리팀 부장 : 2007년도 판매상황을 감안하여 1등급이 잘 되어 2008년도 1등급 비율을 전년도 40%에서 금년도 50%로 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늘어난 양을 감안해 첫 공매 시기도 한 달이나 앞당겼습니다.

올 6월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밥쌀의 원산지 표기가 의무화됩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쌀 원산지를 보고 식당을 골라가는 상황도 생기면서 수입쌀의 판매 부진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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