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류와 학용품 등 어린이 용품은 정부 기관의 안정인증을 받았거나, 스스로 안전기준에 맞춰 제작했음을 나타내는 KPS, 즉 안전마크가 표시돼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증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정진화/서울 양재동 : 아이가 어렸을때는 신경썼는데 큰 뒤로는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겠고 홍보도 잘 안된 것 같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지난해부터 안전인증 부착이 의무화된 학용품과 완구 등 어린이용품 1,200여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인증이 없이 팔리는 제품이 3백95개로 1/3을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용 악세사리 13종의 성분 시험을 해 본 결과, 9개 제품에서 납과 니켈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검출된 납 성분이 10만 7천3백ppm으로 허용치 600ppm의 180배에 달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유/기술표준원 연구관 : 중금속이 함유된 불량 제품을 어린이들이 빨거나 하면 수포, 습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는 KPS 안전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안전마크 미부착 제품 제조자에 3천만 원 이하 벌금을 판매자에게는 최고 1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한 처벌규정을 시행해, 준수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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