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삼성특검…'승지원' 등 8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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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 특검 수사팀이 오늘(14일)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인 '승지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동시에 주요 임직원들의 자택과 별장 등 모두 8곳 역시 일제히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 집무실 승지원입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팀은 오늘 아침 8시 반쯤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승지원 압수수색은 삼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이 회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이었지만, 오늘은 집까지 수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의 집에도 특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김인주 사장의 남양주 별장, 최광해 부사장, 전용배 상무, 그리고 전략기획실 부장과 차장의 집까지 모두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후 3시쯤 끝난 압수수색의 결과물은 서류봉투 대여섯 개와 노트북 3개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해보니 예상했던 대로 삼성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부, 차장급 실무진의 집이나 노트북에서 의외의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특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도 곧 시작됩니다.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된 증권사 직원들과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 차명계좌의 실제 주인의 순서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의 미술품 구입 의혹과 관련된 메모를 전달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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